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시카고 경찰 잘못으로 합의금만 2억불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감옥에 수감됐다가 풀려난 시카고 남성에게 쿡 카운티가 1700만달러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쿡 카운티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이다.     쿡 카운티 의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잭키 윌슨(63)에게 1982년 발생한 경찰 살인 사건으로 인해 억울한 감옥살이를 했다며 1700만달러의 합의금을 지급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윌슨은 42년 전 시카고에서 자신의 형과 운전을 하다 시카고 경찰에 의해 검문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옆 자리에 타고 있던 형이 경찰의 총을 빼앗아 발포하며 두 명의 시카고 경찰이 순직했다.     총을 발포한 형과 운전자였던 윌슨은 악명 높았던 시카고 형사 존 벌지에 의해 고문을 당하며 관련 혐의를 인정하고 만다. 또 두 차례 열린 재심 과정에서 쿡 카운티 검찰의 위증 강요와 증인 포섭 등으로 인해 무죄로 판명될 기회를 놓쳤다.   쿡 카운티 의회는 이런 점을 감안해 관련 검사들에 대한 형사 재판이 진행중임에도 불구하고 윌슨에게 거액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윌슨은 지난 2020년 관련 혐의가 모두 기각되며 감옥에서 출소했다.     시카고 납세자들은 지난 20년간 벌지 경관의 고문과 허위 자백 강요로 인해 모두 1억3000만달러 이상을 합의금 혹은 배상금으로 지급했다. 이 중에는 지난 2015년 시카고 시의회가 고문 피해자들에게 550만달러를 지급하라고 결정한 것도 포함됐다.     한편 윌슨에 대한 합의금 지급이 결정된 같은날 시카고 시청 법무국은 22년간 감옥살이를 한 시카고 주민에게 550만달러를 지급할 것을 시의회에 권고했다.     이 사건은 지난 1995년 발생한 노숙자 살인사건과 연관돼 있다. 당시 범인으로 지목된 리카드로 로드리게즈는 레이날도 게바라라는 시카고 형사에 의해 조사를 받았는데 게바라 형사가 유일한 제보를 바탕으로 사건을 조작한 것으로 나중에 확인되며 2019년 무죄로 석방됐다.     게바라 형사는 지금까지 6200만달러가 넘는 배상금이나 합의금을 지급하는 최소 11건의 소송에 연루돼 벌지 경관과 함께 조작 수사의 장본인으로 지목 받고 있다.   시카고 시의회는 조만간 전체 회의를 열고 법무국의 권고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시카고 경찰과 쿡 카운티 검사의 사건 조작과 고문 자행, 증인 회유 등으로 인해 지급된 배상금과 합의금은 벌지 경관과 게바라 형사 연루 건만 합쳐도 2억 달러에 육박한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합의금 시카고 경찰 시카고 시의회 시카고 형사

2024-03-15

시카고 시의회 저가 업체 입점 규제 강화

저렴한 가격에 생필품을 판매하는 달러 스토어가 시카고에서 규제를 받게 됐다. 부실한 매장 관리와 신선한 식품을 구할 수 없게 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시카고 시의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달러 스토어 규제 조례를 찬성 42, 반대 7로 통과시켰다.     이 조례는 신규 달러 스토어의 입점을 규제한다. 즉 현재 영업 중인 달러 스토어에서 1마일 안에는 같은 업체의 매장이 들어서는 것을 금지한다.     또 매장에는 소비자들이 민원을 제기할 수 있도록 연락처를 기재한 플랭카드를 부착하도록 규정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업체에 공식적으로 항의를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시카고 시의회가 달러 스토어 규제에 나서고 압도적인 표 차이로 통과시킨 것은 남부와 서부 지역 시의원들이 지역구에서 영업중인 달러 스토어가 제대로 관리를 하고 있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달러 스토어가 최근 몇 년 간 시카고 지역에 속속 진입하면서 신선 식품을 판매하는 식품점들은 경쟁에서 밀려 소비자들로 하여금 푸드 사막지역으로 밀어 넣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시카고에는 모두 149곳의 달러 스토어가 영업을 하고 있으며 3300건의 규정 위반에 적발되면서 벌금 60만달러를 부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의 달러 스토어 규제에 대해 일리노이상공회의소 등은 일자리 창출을 저해하는 규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시카고 지역에서는 최근 몇 년간 월마트와 타겟 등이 철수한 곳에 달러 스토어가 속속 진출하면서 5달러 미만의 저렴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시의회 시카고 시의회 업체 입점 시카고 지역

2024-02-23

감옥 가는 38번째 시카고 정치인

에드워드 버크 전 시카고 시의원에게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     21일 시카고 다운타운 연방 법원에서는 지난 3주간 진행된 재판을 통해 버크 전 시카고 시의원에게 적용된 갈취와 협박 등에 대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이 확정됐다.     9명의 여성과 3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23시간에 걸친 평결 회의 결과 19건에 대한 혐의 중에서 1건만 제외하고 뇌물과 착취 미수 등 나머지 18건에 대해 만장일치로 유죄를 결정했다. 이 가운데 갈취 혐의의 경우 한 건에 대해서만 최고 징역 20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다.     이번 재판을 담당한 버지니아 켄달 판사는 내년 6월 징역형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유죄 평결에 대해 사건을 수사하고 기소한 연방 검찰은 버크 전 시의원이 주민들의 믿음을 배신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일리노이 연방 검사장 모리스 파스칼은 평결 직후 “이번 재판은 시카고 시의회의 최고 레벨에서 이뤄진 뇌물과 착취 사건이었다. 버크 전 시의원은 공공의 신뢰를 배신하고 부패한 시카고 시의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버크 전 시의원과 변호인단은 평결 후 아무런 입장 표명도 하지 않고 법원을 빠져 나갔다.     곧 80세가 될 버크 전 시의원은 지난 54년간 남부지역인 14지구 시카고 시의원으로 재임하면서 시카고 정치권을 대표하는 유력 정치인으로 군림했다.     해롤드 워싱턴 전 시카고 시장에 대항하는 시의원 세력을 주도하면서 일종의 의회 쿠데타를 주도했고 이후 시 재정위원장을 역임하면서 그를 통하지 않으면 시의회 재정에 절대로 접근할 수 없다는 평판을 들었다.     하지만 그가 공동 대표로 있었던 법무법인이 이번 재판에서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악용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결국 시카고 부패 정치인으로 낙인 찍히게 됐다.     그를 포함해 시카고 시의원 중에서 부패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의원은 지난 1968년 이후 모두 38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평결에서는 공범으로 기소된 시카고의 부동산 개발업자 찰스 추이에 대해서도 유죄를 결정했다. 추이는 자신이 투자한 주류상의 간판건을 해결하기 위해 버크 전 시의원의 법무법인에 사건을 의뢰해야 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자신의 변호사에게 보냈는데 이 증거가 버크의 유죄를 확정짓는데 중요한 자료로 사용됐다. 추이는 시카고 한인 이민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이민법 변호사 출신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정치인 시카고 시의원 시카고 시의회 시카고 부패

2023-12-22

[로컬 단신 브리핑]시카고 시의회 ‘성역도시’ 주민투표 회부 무산 외

#. 시카고 시의회 ‘성역도시’ 주민투표 회부 무산    시의회가 시카고 시의 ‘성역도시’(sanctuary city) 유지 여부를 주민투표에 회부하자는 제안이 무산됐다.     시의회와 브랜든 존슨 시장은 지난 14일 열린 특별회기서 안토니 빌 시의원(9지구) 등이 제안한 시카고 시의 성역도시 유지 찬반 주민투표를 원천 봉쇄했다.     해당 안건은 시의원 33명의 찬성이 필요했지만 시의원 31명이 현행 방침 유지를 선택했다. 성역도시 유지를 주민들에게 묻자는 시의원은 16명에 그쳤다.   시의회가 이 같은 결정을 하는 데는 채 1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빌 시의원은 “불법입국 난민들의 사정은 안타깝지만, 시카고 시민들이 성실하게 낸 세금을 이 문제에 과도하게 사용하고 시민들을 위해 사용해야 할 몫까지 제한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며 “공사가 중단된 브라이턴 파크의 겨울철 캠프에 100만 달러를 사용한 것도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SK   #. 메트라, 6번째 홀리데이 기차 추가    시카고 통근열차 메트라(Metra)가 연말연시를 맞아 6번째 '홀리데이 기차'(Holiday Train) 노선을 추가했다.     메트라는 16일부터 시카고와 위스콘신 케노샤를 잇는 유니언 퍼시픽 노스(UPN) 노선에 크리스마스 조명과 장식들로 꾸민 홀리데이 기차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홀리데이 기차 탑승권은 5달러이고, 낮 시간대에만 운영될 예정이다.     출퇴근 시간대는 일반 기차로만 운영된다.     메트라는 UPN 노선 외 엘렉트릭, 밀워키 디스트릭 웨스트(MDW), 락 아일랜드, 유니언 퍼시픽 노스웨스트(UPNW), BNSF 등 5개 노선에서도 홀리데이 기차를 운영 중이다.     홀리데이 기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 및 예매는 메트라 웹사이트에서 확인하면 된다. @KR   #. 서버브 오크파크, ‘오락가락’ 불법입국자 정책    약 한 달 전 160여명의 불법입국자들의 주거비로 100만 달러의 지원을 결정했던 시카고 서 서버브 타운이 입장을 180도 바꿨다.     오크파크 시는 지난 10월 말 겨울철에 대비, 시카고 15지구 경찰서에서 지내던 160여명의 불법입국자들을 타운 내 호텔로 이주시켰다.     불법입국자들을 위한 추가 지원까지 약속했던 오크파크 시의회는 최근 서한을 통해 "100만달러의 지원금은 2월 6일까지의 거주비로만 제공할 수 있다"며 "1월 말까지 모두 현 시설에서 퇴거해달라"고 전했다.     오크파크 시의회는 "1월말까지 마땅한 거주지를 찾지 못하는 이들에겐 시카고 또는 다른 주로 이주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시의원과 주민들은 "애초 무슨 생각으로 감당할 수 없는 불법입국자들을 데려온 것인지 모르겠다"며 "1월말과 2월초는 시카고 기온이 가장 낮을 때"라고 말했다. 이어 "시카고도 이미 더 이상 그들을 수용할 수 없어서 곤혹을 치르고 있는데, 어떻게 거주지를 알아보고 찾아주겠다는 것인지 어이 없다"고 지적했다.  @KR       #. 차 사고 동생-친구 숨지게 한 여고생 기소돼    지난 8월 2명의 고교생이 차량 사고로 사망한 것과 관련 당시 차량을 운전했던 서버브 고교생(17)이 기소됐다.     케인 카운티 검찰은 14일 엘진에 사는 아노메야 헨리(17)를 가중 음주 운전 및 무모한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아노메야는 지난 8월 31일 오전 7시경 바틀렛의 25번 도로와 캐년 로드 인근에서 동생과 친구를 태우고 가던 중 사거리에서 우선권을 갖고 있던 트럭을 기다리지 않고 달리다가 트럭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동생 탈룰레이 헨리(16)와 카모라 캠벨(17)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자신은 중상을 입었다.     이들은 모두 사우스 엘진 고등학교 재학생들로, 아노메야와 탈룰레이는 자매였다.     경찰의 조사 결과 아노메야는 사고 당시 마리화나에 취한 상태였고 유효한 운전면허증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노메야는 내달 26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KR   Kevin Rho•Sona Kim로컬 단신 브리핑 성역도시 주민투표 시카고 시의회 주민투표 회부 오크파크 시의회

2023-12-15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주민 시의회 참석 사전예약제 논란 외

#. 시카고, 주민 시의회 참석 사전예약제 논란    시카고 시의회가 추진 중인 주민의 시의회 참석 사전예약제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공공회의에 참석을 제한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주 의회에 주민들이 참석해 의견 등을 개진하고 위해서는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는 개정안을 발표했다.     시의회에 일반 주민이 참석할 수 있는 곳은 의원들 자리가 있는 곳과 연결된 2층과 3층 갤러리가 있다. 이 가운데 3층 갤러리는 선착순으로 입장하지만 2층은 전화나 이메일 등으로 사전 예약한 주민들과 장애인들만 입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3층 갤러리는 유리로 분리되어 있으며 마이크를 통해 의사를 밝힐 수는 있지만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다.     시의회가 이를 추진하는 이유는 최근 불법입국자 관련 회의의 일부 참석자들이 시의원을 상대로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하거나 고성을 지르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민들의 의회 참석을 제한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특히 일리노이는 오픈 회의법을 통해 주민들의 공공회의 참석을 보장하고 있는데 개정안은 이를 위반하고 있다는 입장도 제기되고 있다.     개정안을 내놓은 브랜든 존슨 시장실은 “시의원에 대한 안전과 함께 주민들이 의회 참석과 투명성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사전 예약제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Nathan Park 기자     #. 사적지 개리 전 고교 건물서 대형 화재    사적지로 지정된 개리 지역의 전 학교 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9일 오후 9시45분경 인디애나 주 북서부 개리의 7가와 캐롤라이나 스트릿에 위치한 전 에머슨 고등학교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개리 시를 비롯 인근 지역 소방국까지 출동했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고 5시간여가 지난 10일 오전 3시경 불길이 잡혔다.     1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이 학교 건물을 지난 1927년 18명의 흑인 학생이 전학한 후 인종 차별 철폐에 대한 학생 보이콧이 일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국립 사적지로 등록된 이 건물은 지난 2008년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빈 건물로 남아 있는 상태였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6월에도 화재가 발생한 바 있고, 지난 2015년에는 시카고의 10대 여성(17)이 건물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되기도 했다.     해당 건물은 약 2년 전 개리 Housing Authority가 구매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용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Kevin Rho 기자        #. 데스 플레인스 과달루페 성모 축일 행사    시카고 북서 서버브 데스 플레인스에서 11일과 12일 양일간 과달루페 성모 축일(Feast of Our Lady of Guadalupe) 행사가 열린다.     올해는 11일 정오부터 시작돼 12일 오후 7시 미사까지 이어진다.     미국 내 관련 행사로는 가장 큰 규모인 이번 행사에는 20여 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때문에 이틀 간 인근 지역 센트럴 길 등이 통제된다.     멕시코 천주교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과달루페 성모 축일은 멕시코 시티 인근 테페약 언덕에서 성 후안 디에고에게 성모 마리아가 발현한 12월 12일에 맞춰 매년 열린다. Sona Kim 인턴 기자   J 취재팀로컬 단신 브리핑 사전예약제 시카고 참석 사전예약제 시카고 시의회 시의회 참석

2023-12-11

시카고 시의회, ‘난장판 회의’ 시민에 감추기 추진

얼마 전 회의 중 고성이 오가고 폭력 행위까지 벌인 시카고 시의회가 이 같은 모습을 시민들에게 최대한 공개하지 않는 방법을 찾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시의회는 현재 2층 회의실 내 의원석 뒤쪽인 공식 주민 평가단의 위치를 유리벽이 설치된 3층으로 옮기고 마이크를 통해 회의 내용을 듣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평가단 위치 변경을 지지하는 시의원들은 “3층으로 옮기면 더욱 안전하고 보안도 강화된다”며 대신 2층 뒤쪽은 초청자들과 견학을 오는 학생들에게 제공할 것을 주장한다.     하지만 평가단 중 한 명은 "일반 시민을 3층으로 옮기는 것은 시민들을 향한 모욕"이라며 "2층은 빈 자리가 충분하다. 시의원들은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지, 시민들이 시의원들을 위해 일하는 것처럼, 주객이 전도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비영리 시민단체 '더 나은 정부 협회'(Better Government Association)도 "주민을 시의회 뒷자리에, 단순한 관찰자가 아닌 참여자로 두는 것도 민주주의의 큰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며 "이들을 3층으로 옮기는 것은 수정 헌법 제1조 표현의 자유에 대한 위반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의회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시의회 시카고 시의회 난장판 회의 비영리 시민단체

2023-11-30

시카고, 단속 강화로 벌금 수익 ↑

내년부터는 시카고 다운타운을 운전하는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동으로 위반 사항을 적발하는 카메라가 대거 작동하기 때문이다.     시카고 시의회는 지난 봄 회기에서 다운타운 지역을 대상으로 자동 교통 위반 적발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스마트 스트릿 프로그램’이라고 불리는 이 시스템은 원활한 버스 이동과 특히 최근 빈발하는 자전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으로 실행을 앞두고 있다.     자전거 전용 도로에 무단으로 주차를 하는 경우와 버스 전용 차선에 주차를 하거나 주행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또 교차로와 버스 정류장, 주차 금지 지역에서의 위반 사항도 포함된다.     위반 차량의 경우 다운타운 곳곳에 설치된 적발 카메라에 의해 위반 사항이 찍힌다. 또 CTA 버스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서도 촬영된다.     스마트 스트릿 프로그램은 다운타운 지역에서만 운영된다. 해당 지역은 동쪽으로는 미시간 호수를 경계로 서쪽으로는 애쉴랜드, 북쪽으로는 노스, 남쪽으로는 루즈벨트길이다.     시카고 시청은 지난 3월 해당 조례안을 통과시킨 후 아직까지 집행은 하지 않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중으로 본격 적용할 것이라는 계획만 발표했을 뿐이다. 집행이 시작된 후 첫 30일간은 경고장을 발송하고 이후 벌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시카고 시의 내년도 예산안에는 스마트 스트릿 프로그램을 비롯해 각종 벌금을 통해 3억4800만달러의 세수를 벌어들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보다 약 4600만달러, 15% 증가한 수치다.     시청은 벌금을 통해 세수 확대에만 집중한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한 벌금 경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로리 라이트풋 전임 시장이 행정 개혁의 일환으로 시작한 ‘클리어 패스 릴리프 프로그램’은 연방 빈곤층 300% 안에 들어가는 주민들이 교통 위반으로 범칙금을 연체했을 경우에 최근 3년치 벌금만 납부하면 그 이상의 연체료 등은 면제해 주는 조치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단속 시카고 다운타운 시카고 시청 시카고 시의회

2023-11-20

시카고 시의회, 존슨 첫 예산안 167억달러 통과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의 2024년도 예산안이 시의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일부 시의원들은 논란이 되고 있는 불법입국 이민자를 위한 예산이 충분하지 않고 일회성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며 존슨의 예산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시카고 시의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총 167억달러 규모의 내년 시 예산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벌였다. 투표 결과 찬성 41표, 반대 9표로 통과됐다.     예산안 투표 이전에는 만장일치로 통과될 수도 있다는 예상이 있었기에 9표의 반대가 나온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내년도 예산안은 존슨 시장의 취임 후 첫 예산안으로 세금이나 수수료 인상 등을 포함하지 않고 있어 쉽게 통과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논란이 되고 있는 100만 달러 이상 부동산 거래시 부과될 거래세와 기업세, 선물거래세 등은 이번 예산안에서 빠져 있었기 때문에 시의원들의 대체적인 지지를 얻고 있었다.     존슨은 반대 입장을 고수하던 일부 시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교도소서 출소한 이들을 위한 부서 설립, 시의원들을 위한 직원 채용 지원금, 그리고 경찰관 급여 및 연금 혜택 인상을 추가로 예산안에 넣었다. 이 외 노숙자를 위한 지원금, 폐쇄된 정신 건강 클리닉 재오픈을 위한 지원금, 그리고 정신 건강 응급 상황에 대한 비경찰 대응 지원금 등도 포함됐다.   하지만 9표의 반대는 주로 존슨 시장의 예산이 형평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에서 나왔다. 즉 2만300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불법입국 이민자 관련 예산이 1억5000만달러로 책정됐는데 현재 월 4000만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현실에서 고작 4개월만 버틸 수 있는 예산이라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 주와 연방 정부에서 관련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짐 가디너 시의원(45지구)은 “계속해서 예산을 늘리기만 하면 시카고는 머지 않아 더 큰 댓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년 시카고 시는 5억3800만달러의 예산 적자가 예상되며 올해에 비해 약 2% 정도 증가했다. 경찰 예산의 경우 경찰 숫자는 그대로지만 예산은 9100만달러가 늘어 20억달러에 육박했고 강력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의 숫자는 늘릴 예정이다.     한편 시카고 예산안은 시의회에서 종종 만장일치로 통과됐었다. 리차드 M 데일리 시장 재임시인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연속으로 예산안이 단 한 표의 반대표도 없이 승인됐다.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의 첫 예산안 역시 세금 인상과 정신 클리닉 폐지 등을 담았지만 찬성 50표로 가결된 바 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시카고 시의회 시카고 시의회 내년도 예산안 예산안 투표

2023-11-16

시카고 부동산거래세 주민투표 회부

2024년 3월 시카고 주민들은 고가의 부동산 거래시 적용되는 세금을 네 배 인상하는 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하게 된다.     시카고 시는 이 투표가 통과되면 여기에서 거둬들인 세금으로 노숙자를 위해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시카고 시의회에서 지난 1일 통과된 부동산 거래세(real estate transfer tax)는 100만달러 이상의 부동산 거래 시 현행 0.75%인 거래세를 2%로 올리는 내용이다.     또 150만달러 이상의 부동산 거래 시에는 세금이 3%로 올라간다. 현행 세금과 비교하면 무려 네 배 뛰는 것이다.     이렇게 고가의 주택 거래 시 세금을 올리는데 비해 100만달러 미만 주택 거래 시 부과되는 세금은 낮추게 된다. 현재 0.75%에서 0.6%로 줄어드는데 이는 세금 인상에 반발하는 대다수 주민들을 위한 규정이다.   만약 주민투표에서 이 부동산 거래세 조정안이 통과되면 시카고 시청은 연간 1억달러 이상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기금은 전액 노숙자를 위한 예산으로 사용된다.     시카고는 작년 여름 이후 중남미 출신의 불법입국 이민자들이 시 곳곳에서 노숙을 하면서 노숙자 문제가 큰 사회적 이슈가 됐다. 전체 노숙자의 70%가 흑인 주민이라는 점에서 흑인 유권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슈이기도 하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의 핵심 선거 공약이었던 부동산 거래세는 주민들의 투표로 결정되게 됐다.     Nathan Park 기자부동산거래세 주민투표 시카고 부동산거래세 시카고 주민들 시카고 시의회

2023-11-03

시의회, ‘성역도시’ 유지 주민투표 추진

시카고 시는 ‘성역도시’(sanctuary city) 방침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시카고 시의회가 내년 3월 실시될 프라이머리 선거에서 시카고 시의 ‘성역도시’ 유지 여부를 주민들에게 묻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5명의 시의원들은 2일 시의회에 특별회기를 요청, ‘시카고가 ‘성역도시’ 방침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를 두고 유권자들의 뜻을 확인하는 투표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해당 5명의 시의원 중 한 명인 15지구 시의원 레이 로페즈는 “2만명이 넘는 불법입국 망명신청자들을 관리하고 이들을 위해 올해만 2억5500만 달러의 예산을 사용할 것이라면 당연히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하고 주민들이 목소리를 낼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985년부터 ‘성역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시카고 시에 대해 로페즈 시의원은 “지금까지 ‘성역도시’를 내세운 것은 박애주의의 일부로, 현실적인 부분보다 의미에 더 큰 뜻을 뒀다”며 “하지만 지난 13개월 사이 ‘성역도시’의 의미가 크게 바뀌면서 모두에게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왔고 시카고는 다시 한번 이에 대해 고려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고 설명했다.     시카고에는 현재 2만 명에 가까운 중남미 출신 불법입국자가 있으며 이 가운데 2000여 명은 경찰서와 공항에서 지내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브랜든 존슨 시장은 “시카고는 그들을 수용할 한계가 지났다. 주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 시는 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다양한 장소를 물색 중이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높다.     시카고 시의 ‘성역도시’ 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주민투표는 시의회서 통과되면 내년 3월 실시될 예정이다.   Kevin Rho 기자성역도시 주민투표 유지 주민투표 시카고 시의회 로페즈 시의원

2023-11-02

시카고 시의회, 인도 눈•얼음 제거 주체 변경 추진

시카고 시가 인도의 눈과 얼음 제거 주체를 주택 소유주에서 시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카고 시의 현행 조례는 모든 주택 소유주들은 집 앞에 있는 보도의 눈과 얼음을 직접 제거하도록 하고 있다.     시카고 시가 새로 추진하는 조례는 앞으로 이에 대한 책임을 시로 이관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시의회는 최근 49대1로 '시카고 보도 제설'(Chicago Plow the Sidewalk)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위원회 설립을 승인했다.     해당 위원회는 시카고 커뮤니티 중 해당 프로그램 도입이 시급한 곳을 우선 파악하고, 향후 수 개월 내 보도에서 눈과 얼음을 치울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카고 시의회 길버트 비에가스 시의원은 "세계적인 수준의 도시인 시카고는 모든 주민 및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누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장애가 있거나, 시니어 또는 관광객들의 경우, 눈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으면 활동 범위가 매우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대하는 이들은 폭설이 내릴 경우, 눈을 치워달라는 요청이 겉잡을 수 없이 많아져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시의회 시카고 시의회 변경 추진 시카고 커뮤니티

2023-07-20

팁노동자 최저임금도 동일하게 인상

시카고 시의회가 팁을 받는 노동자도 최저임금을 동일하게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조례안을 추진한다. 이는 브랜든 존슨 시장의 선거 공약 중 하나로 시의회 통과 결과가 주목된다.     현재 시의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One Fair Wage 캠페인에는 12명의 시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카를로스 라미레즈-로사(35지구) 시의원도 포함돼 있는데 그는 존슨 시장의 측근이다. 그만큼 시장의 의중이 반영된 조례안인 셈이며 시장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의미다.     이 조례안에 찬성하는 시의원들은 존슨 시장과 같은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다.   사실 시카고 시의회가 팁을 받는 노동자들도 최저임금을 받아야 한다는 조례안을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9년 로리 라이트풋 시장 당시 시의회에서도 같은 내용의 조례안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라이트풋 시장이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최저 임금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의 조례안을 막아 무산된 바 있다.     만약 이번 조례안이 통과된다면 팁을 받은 시카고 노동자들도 그렇지 않은 노동자들과 같은 임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시카고의 최저 임금은 7월1일부터 시간당 15.80달러가 된다. 반면 팁을 받은 노동자들은 다음달부터 9.48달러를 받게 된다. 팁 노동자들도 최저 임금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시의원들은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흑인과 라티노 주민들에 대한 대우가 향상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이렇게 할 경우 청소년과 20대 초반의 비숙련 노동자들이 더 많은 임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구인 어려움에 처한 요식업계도 궁극적으로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번 조례안은 올 가을 시의회가 처리할 내년도 주요 과제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세금과 각종 수수료 인상도 포함되느냐 여부에 따라 존슨 시장의 선거 공약이 얼마나 실현될 수 있을 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Nathan Park 기자팁노동자 최저임금 팁노동자 최저임금 시카고 노동자들 시카고 시의회

2023-06-22

[로컬 단신 브리핑] 시의회 ‘용처 불분명’ 불체자 예산 5100만불 갈등 외

#. 시의회 ‘용처 불분명’ 불체자 예산 5100만불 갈등    중남미발 불법입국자 수용과 관련 뜨거운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 시의회서도 이들의 거주 지원 예산 5100만 달러에 대한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성역도시’(sanctuary city)를 자처한 시카고 시에는 작년 8월 이후 텍사스 등 남부 국경 지역에서 온 중남미 출신 불법입국자가 1만 명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대피 시설이 부족, 아직도 수 천명이 경찰서 바닥 등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상태다.     시카고 시의회는 지난 31일 시 당국이 책정한 이들 불법입국자 거주 지원비 5100만 달러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실시했다.     시카고 시의원 데이빗 무어(17지구)는 이날 “지역구 유권자 다수는 자신들의 세금이 사용처가 불분명한 불법입국자들에게 전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더욱이 이들에게 사용되는 지원비는 사용 기록 또한 추적하기가 어렵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반면 마이클 로드리게즈(22지구) 시의원은 “또 다른 선택지나 대안이 없다”며 “성역도시를 자처하고 이들을 시카고로 데려온 이상, 이들을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리노이 주 의회가 최근 통과시킨 2023-2024 예산안에는 불법이민자 지원비 4200만 달러가 포함됐지만 이는 시카고뿐만이 아닌 일리노이 주 전체에 해당된다. @KR   #. 브랜든 존슨 시장 야외 식사 영구화 추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식당과 바들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시카고 시의 야외 식사 프로그램(outdoor dining program)을 영구화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브랜든 존슨 신임 시장이 내놓은 이번 조례는 야외 테이블 허가 절차를 간소화 하는 대신 매년 새로 갱신 받게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각 업체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시민들에게는 야외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각 식당은 야외 테이블 식사 허가증을 받아야 하며 음식을 판매하는 주점은 야외 테이블 설치와 인도 카페 운영도 가능하다.    현재 시카고 시 교통국은 이를 위한 허가 신청을 받고 있으며, 추후 시의회의 최종 승인을 받는 대로 식당과 바의 추가 야외 테이블 설치가 가능하다.     일리노이 레스토랑 협회장은 해당 조례는 각 업체들에 인도를 넘어 차선으로까지 시설을 확장하고, 필요한 경우 거리 폐쇄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W Kevin Rho / Jun Wo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의회 불분명 시카고 시의회 불체자 예산 용처 불분명

2023-05-31

CME 그룹, “시카고 떠날 수도 있다"

시카고를 대표하는 금융기관이 본사 이전을 언급하고 나섰다. 브랜든 존슨 신임 시카고 시장이 추진할 새로운 금융세 부과에 반발하면서다.     CME 그룹의 테리 더피 회장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시카고 본사 이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더피 회장은 존슨 시장이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던 금융세(financial transaction tax)가 신설된다면 시카고를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세는 CME 그룹과 같은 선물거래시장 등에서 거래가 이뤄질 경우 부과될 수 있는 세금이다.     존슨 시장은 이 같은 금융 거래에 세금을 부과해 8억달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세금으로는 폭력 예방을 포함한 사회 프로그램에 투자한다는 입장이다.   더피 회장은 “현재 CME 그룹이 사용하고 있는 시카고의 부동산은 모두 리스로 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곳으로 이전할 수 있다”며 “만약 CME 그룹이 시카고를 떠나야 할 때라고 판단되면 떠날 수 있다"고 밝혔다.     더피 회장의 언급처럼 CME 그룹이 시카고를 떠난다면 이미 플로리다 주로 본사 이전을 단행한 헤지펀드 업체 시타델에 이어 주요 금융기관의 탈(脫)시카고가 이어지게 되는 셈이다.     물론 이 금융세 신설이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시카고 시의회 뿐만 아니라 주의회에서도 이 신설 세금을 승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의회 통과는 JB 프리츠커 주지사의 강력한 지지가 절실하지만 주지사는 이미 금융세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존슨 시장이 당선된 직후 만난 프리츠커 주지사는 “당연히 우리 모두는 금융 경제가 발전해서 시카고와 일리노이 주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나는 금융세를 지지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관련 금융 기관들이 주에서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존슨 시장은 금융세 신설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주지사가 이를 지지하지 않고 시카고를 대표하는 CME 그룹이 앞장 서 반대 의사를 확실히 밝힘에 따라 향후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주목된다.     CME 그룹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선물 거래소 그룹으로 시카고상업거래소(Chicago Mercantile Exchange), 시카고상품거래소(Chicago Board of Trade), 뉴욕상품거래소(New York Mercantile Exchange), 상품거래소(The Commodity Exchange) 등 4개의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시카고의 대표적인 금융기관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그룹 시카고 시장 시카고 본사 시카고 시의회

2023-05-16

시의회, 불체자 지원금 2000만불 승인 논란

시카고 시의회가 최근 급증한 불법이민자 유입으로 인한 2000만 달러 지원금을 승인했지만 지역 사회의 반발이 높아지고 있다.     시의회의 결정에 반대하는 이들은 이번 지원금이 성역도시(sanctuary city)라는 이유로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텍사스발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지원금이라는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지넷 테일러 시의원(20지구)은 "시카고가 성역도시인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누구는 지원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지원을 하지 않는 선택적인 지원은 올바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사회 운동가 타이론 무하마드 역시 "지난 5년 넘게 커뮤니티와 범죄 방지를 위해 요청했던 지원금은 단 1달러도 응해주지 않았던 시의회가 너무나도 쉽고 빠르게 2000만 달러라는 거액을 불법이민자들을 위해 승인했다는 점은 어이 없고 화가 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바이론 시그초-로페즈 시의원(25지구)은 "성역도시 시카고의 난민들도 옷, 집, 음식, 일자리 등 최소한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옹호했다.    시의회는 당초 난민 지원을 위한 지원액 5400만 달러서 일부 삭감한 2000만 달러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Kevin Rho 기자시의회 불체자 시의회 불체자 이번 지원금 시카고 시의회

2023-03-17

시카고 일원 화물 철도 터미널 확장 논란

시카고 남부 지역에서 대규모 화물 철도 터미널 확장 공사가 추진된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이 이를 반대하고 나서 최종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최근 시카고 시의회에서는 1억5000만달러 규모의 화물 철도 터미널 확장안이 투표에 부쳐지는 것이 무산됐다.     47가와 댄 라이언 고속도로가 만나는 곳에 위치할 터미널을 관할하는 20지구 제넷 테일러 시의원이 이에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테일러 시의원은 대규모 확장 공사가 예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에 대한 채용이 부족하다며 회사가 이를 반영하지 않으면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터미널 확장 공사는 노포크 서던 철도사가 추진하고 있다.     전국 화물 열차의 허브인 시카고의 화물 처리 용량을 늘리기 위함인데 170년이 된 터미널을 위한 확장안은 15년 전부터 시작됐다.     터미널 확장을 위해서는 인근 주택을 철거해야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법원의 철거 명령이 있어야 하고 이 과정에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2021년에서야 해당 건물의 철거가 끝났지만 이번에는 시카고 시의회의 최종 승인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시카고 시의회는 2월 초 해당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시카고서는 노포크 서던 철도사의 확장 이외에도 엘진에서도 철도사간 합병을 두고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높다.     캔사스 시티 서던 철도사와 캐나디안 퍼시픽 철도사가 합병하면 지역 교통 정체가 심해진다는 이유에서다.     엘진 시는 이를 막기 위해 우회 교량을 건설해야 하고 건설비 10억달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철도사에서는 1000만달러의 보상 밖에 할 수 있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졸리엣에서도 유니온 퍼시픽사가 터미널 크기를 두 배로 늘리고 있다.     시카고 지역을 운행하는 7곳의 화물 철도사는 모두 노후한 시설 보수와 처리 용량을 늘리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철도사는 시카고가 화물 철도의 허브이기 때문에 확장은 불가피하고 화물 철도가 배출하는 배기 가스는 화물 트럭에 비하면 ⅓ 수준에 불과하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업체들과 지자체, 주민들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시카고 지역 화물 터미널 확장 공사가 어떻게 결론 날 지 주목된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터미널 터미널 확장 화물 철도 시카고 시의회

2023-01-31

시카고 시의회, 레드라인 연장 9억5900만불 TIF 승인

지난 1969년 리처드 J. 데일리 전 시카고 시장 시절 레드라인 전철을 남부 130가까지 연장하겠다던 약속이 50여 년 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시의회는 지난 14일 로리 라이트풋 시장의 36억 달러 규모의 레드라인 전철 남부 연장을 위한 방안을 승인했다.     이날 시의회는 모두 5가지의 관련 조례를 승인했는데 레드라인 연장 공사에 필요한 예산의 26%인 9억5900만 달러를 마련하기 위한 새로운 조세담보금융지구(TIF)를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레드라인은 현재의 95가에서 130가까지 연장되며, 연장 구간에 모두 4개의 역이 들어서게 된다. 신설 역은 각각 103가, 이글스턴 에비뉴 인근 111가, 미시간 애비뉴 앞 116가이며 종점은 알트겔드 가든스 인근 130가가 될 예정이다.     레드라인 노선 연장이 이뤄지는 지역인 9지구 안토니 비일 시의원은 이날 “이는 지역사회와의 50년 된 약속이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전철 노선 연장에 대해 이야기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노선 연장은 오랫동안 단절된 채 박탈감을 느끼던 지역사회가 염원하던 것이다. 50년 전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인 인턴 기자레드라인 시카고 레드라인 연장 시카고 시의회 레드라인 전철

2022-12-16

시카고 시의회, 밸리스 카지노 최종 승인

시카고 시의회가 다운타운에 처음 들어서는 카지노 밸리스(Bally's)의 17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최종 승인했다.    지난 14일 시의회서 최종 승인한 내용에 따르면 밸리스 카지노에는 객실 500개 규모의 호텔, 리버워크 연장과 육교, 3000석 극장, 야외 공원, 피트니스 센터, 선덱, 풀 스파, 6개 레스토랑과 푸드홀, 3400개 게임슬랏, 170개 게임 테이블 등이 포함됐다.     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3000개의 정규직 일자리와 수 천 개의 임시직 일자리를 창출해낼 것으로 기대됐다. 밸리스는 정규직 일자리 가운데 60%를 소수계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한인 사업가 수 김(47, 한국명 김수형)이 최고경영자(CEO)인 카지노 리조트 밸리스는 시카고 서부 리버 웨스트 지역 전 시카고 트리뷴 인쇄소가 위치해 있던 노스 할스테드와 웨스트 시카고 애비뉴에 들어설 예정이다. 착공부터 완공까지는 총 3년이 걸려 오는 2026년 오픈할 예정이다.     밸리스는 시카고 시에 먼저 4000만 달러를 내고 이후 해마다 400만 달러를 내게 된다. 시카고 시는 이 외에도 세수로만 매년 2억 달러씩을 거둘 것으로 보고 이를 경찰관과 소방관 연금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밸리스는 공사가 진행되는 3년동안 시카고 북부 리버 노스의 전 메디나 사원(600 노스 와바시)에서 임시 카지노를 운영할 예정이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시의회 시카고 시의회 웨스트 시카고 시카고 트리뷴

2022-12-15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에드 버크 시의원과 시카고 정치

에드 버크 시의원이 처음 시카고 시의원에 당선된 것은 53년 전인 지난 1969년이다. 이후 버크 시의원은 단 한번도 선거에서 지지 않고 내리 14선에 성공하면서 시카고 시의원 사상 최장 재임 정치인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그는 또 시의회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재정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재정위원회는 시청이 예산을 쓰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위원회로 쉽게 말해 시의회의 은행 역할을 하는 곳이다. 특히 시카고서 재개발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세제 혜택을 신청하고 승인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재정위원장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이런 의미에서는 실질적으로 시장보다 더 큰 권력을 행사하던 버크 시의원은 자신이 공동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이 사건을 수임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전방위로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시 남부 지역에서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이 재개발을 하는데 자신의 로펌이 사건을 수임할 수 있도록 손을 썼다는 것이다. 또 구 중앙우체국 재개발 프로젝트에서도 시청이 지원할 수 있는 각종 혜택을 놓고 재개발 업체와 거래를 주고 받은 내용이 연방 검찰의 도청으로 고스란히 드러나게 됐다. 버크 시의원은 1800만달러의 세금 지원과 1억달러에 달하는 감세 혜택을 결정하는 자리에 있었다. 그리고 그는 이를 최대한으로 이용하고자 했다. 이 과정은 또 다른 부패 시의원 대니 솔리스 전 시의원이 도청 장치를 착용하고 버크 시의원과 대화를 나누며 알려지게 됐다.     버크 시의원은 솔리스와의 대화에서 유명한 발언을 남겼다. 그가 “참치를 잡았느냐"고 말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여기서 참치는 큰 수익을 의미한다. 업자로부터 큰 이권을 받기로 확답을 받았느냐는 의미다. 또 다른 대화에서는 “아직 현금 수납기가 열리지 않았다"며 업자가 이권을 주지 않았다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버크 시의원은 오랜 세월 재임하면서 의미심장한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그 중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발언은 시의원직을 어떻게 오랫동안 하고 있느냐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그는 “시의원을 벗어나는 방법은 선거에서 지거나 재판에서 패소하거나 죽어 나가는 것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유명하다. 잘못된 정치로 주민들의 비난을 받아 사퇴하거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은 시카고 시의회에서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이 세가지 방법이 아니라 재선 출마를 포기하는 것으로 시의원에서 물러나게 돼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28일 마감한 내년 2월 시카고 시의회 선거 후보 신청 마감에서 버크 시의원은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 아직 시의원측에서는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지만 15선 불출마는 확정됐다. 또 한 명의 유력 시카고 정치인의 퇴장은 이렇게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일리노이 정치는 최근까지 마이클 매디간 전 주 하원 의장과 버크 시의원으로 대표되는 구태 정치인이 장악하다시피 했다. 두 명 모두 전국에서 가장 오랜 시간 주의회 의장직을 역임했거나 시의회 최장 재임 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 과정에서 부정과 부패, 편법과 탈법을 자행하면서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재판을 앞두고 있어 노회한 일리노이 정치인의 끝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매디간 전 하원 의장은 일리노이주에 전기를 공급하는 컴에드와의 거래를 통해 최측근 인사를 지원하고 컴에드가 원하는 법률을 제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자신의 주의회내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막강한 자금 동원 능력을 통해 우호적인 의원은 확실히 밀어주고 그렇지 않은 의원에게는 경쟁 후보를 지원하면서 권력을 유지해 왔다.   내년 2월 시카고 시의원 선거에는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소개된다. 기존 의원들이 버크 시의원과 마찬가지로 재출마를 포기하거나 은퇴를 선언하면서 물러나기로 했기 때문이다. 시카고 시의회가 전면적으로 쇄신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아울러 시장 선거 역시 11명의 후보들이 출마를 하며 새로운 시장이 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렸다. 무엇보다 로리 라이트풋 시장이 주요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안들에 대해서 명확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고 시의회내 진보 성향의 의원들로부터도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어 재선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11명의 후보들이 출마한 시장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과반수의 득표를 하기란 매우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최다 득표자 2명의 후보가 진출하는 2차 투표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과정에서 어떤 두 명이 진출하고 누가 탈락한 후보의 표를 더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당선이 확정될 수 있다.     일리노이 로컬 정치는 새로운 변화를 맞을 수 있게 됐다. 기존 의원들이 자의반 타의반 자리를 물러나면서 그 빈 자리를 채울 정치인들이 속속 등장할 것이다. 사실 로컬 정치는 재산세와 판매세 등 주민들의 세금을 결정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복지 서비스 제공 등 실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일리노이 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세금 부담과 재정 악화, 중서부 지역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외부에서의 투자 부족, 산업 경쟁력 저하라는 악재를 안고 있다. 그만큼 정치인들이 풀어야 하는 과제가 만만치 않다. 새로운 정치인들에게 지금까지 있어왔던 구태와 비효율성, 부패를 끊어내고 신뢰를 바라는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이다.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시의원 시카고 시카고 시의원 부패 시의원 시카고 시의회

2022-11-30

'53년 시카고 시의원' 에드 버크 불출마

시카고 시의회 사상 최장 기간 재임 기록을 세운 에드 버크(78) 시의원이 15선 도전을 포기했다.     버크 시의원은 2023년 2월 실시될 시카고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서류 마감 시한인 지난 28일까지 출마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1969년 20대 중반의 나이에 시의원 재임 중 사망한 부친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이후 53년간 줄곧 재임했던 시카고 14지구 시의원직을 내려놓게 됐다.     민주당 소속 버크 시의원의 불출마는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무엇보다 버크 시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연방 재판을 앞두고 있다.     시카고 시의회의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재정 위원회 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자신이 공동 대표로 있는 변호사 사무실에 일을 맡기지 않으면 시의회가 제공할 수 있는 각종 혜택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갈취와 뇌물, 강요죄로 기소된 바 있다. 그는 '가장 힘 센 시의원', '마지막으로 남은 정치 머신' 등의 별명을 얻기도 했다.     지난 2019년 14가지 부정 부패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버크 시의원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내년 11월 시작되는 본재판을 앞두고 재출마 포기 압박을 받아왔다. 2019년 선거에서도 재출마 포기 압박을 받았지만 당시는 혐의가 구체적이지 않았던 반면 지금은 연방 검찰의 수사 내용이 비교적 상세하게 알려지면서 당선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진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아울러 버크 의원이 재임 중인 14지구가 선거구 재획정으로 크게 바뀐 것도 15선 도전 포기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전까지 14지구는 버크 의원이 거주하고 있는 브라이튼파크를 중심으로 하는 백인 보수층이 집중된 곳이었지만 2020년 인구 센서스 조사 이후 단행된 지역구 재획정으로 인해 전체 투표 가능 인구의 87%가 라티노 주민들로 바뀌는 조정이 있었다. 이로 인해 설령 버크 의원이 재출마를 하더라도 당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버크 의원의 재출마 포기로 내년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가 제이류 기티아레즈와 라울 레이스가 모두 라티노 주민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편 버크 시의원측은 출마 포기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하지 않고 있다. 현재 그가 보유하고 있는 정치 자금은 모두 200만 달러 가량. 이를 자신의 재판 소송 비용으로 사용하면서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버크 시의원과 함께 시카고 및 일리노이 정계와 법조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그의 부인 앤 버크 일리노이 대법원장도 이달 말 은퇴한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시카고 시의원 시카고 시의원 시의원 재임 시카고 시의회

2022-11-2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